▲ (좌측부터)이자연 이사장, 데이비드 이 예술감독, 옥종식 상임이사. (사진=강남문화재단 제공) |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강남문화재단이 최근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데이비드 이(David Yi,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를 임용했다.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간 진행된 공개채용 절차에 따라 임용된 데이비드 이 예술감독은 서류전형 및 면접전형 등 총 3차례의 심사와 강남예술단 운영위원회 추천을 거쳐 최종합격자로 선임됐다.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를 새롭게 이끌어 갈 신임 예술감독의 임기는 오는 2027년 1월8일까지 2년이다.
데이비드 이 예술감독은 뉴잉글랜드 음악원 및 예일대학교 대학원에서 오케스트라 지휘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대전시립교향악단, 포항시립교향악단 등 다수의 교향악단을 객원 지휘한 바 있다.
2016년 한국에서 진행된 이탈리아 오페라 아카데미에서 세계적인 거장 리카르도 무티에게 발탁돼 가르침을 받았고, 최근에는 국립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의 ‘청교도’ 등 오페라 지휘자로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다.
2020년부터 5년간 서울시향 부지휘자로 활동하며 클래식과 인문학이 결합된 ‘퇴근길 토크콘서트’, ‘크리스마스 캐럴’ 온라인 공연 등을 통해 시민들과의 음악적 소통에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 왔다.
신임 예술감독은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가 그동안 쌓아온 예술적 성과를 더욱 견고히 하고, 강남의 다양한 문화적 매력을 바탕으로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확대하여, 이를 관객들과 함께 공유하고 나누는 데에 전심전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남문화재단 이자연 이사장은 “데이비드 이 예술감독은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갈 수준 높은 예술성과 소통의 리더십을 겸비한 적임자”라고 밝히며, “젊고 창의적인 신임 예술감독과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가 만나 음악계에 새로운 활력과 에너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데이비드 이 예술감독은 오는 2월18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에서 제108회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겸 예술감독 취임기념 연주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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