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제주한림 해상풍력 사업 금융계약 체결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2-28 15: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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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부터)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주) 김용수 본부장, 한국전력기술(주) 고명숙 처장, 한국중부발전(주) 윤병철 부장, 한국전력공사 김종화 단장, 제주한림해상풍력(주) 문봉수 대표이사, KB국민은행 이준서 본부장, 현대건설(주) 변종두 팀장, 바람(주) 하기홍 대표이사, KB자산운용 유승현 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전력)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한국전력(한전)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총 사업비 6300억원 규모의 제주한림 해상풍력 사업을 위한 금융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제주한림해상풍력 사업은 제주시 한림읍 해상에 100M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 및 운영하는 사업으로 2024년 하반기 준공 및 상업운전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한전과 한국중부발전, 한국전력기술 등이 사업주로 참여하고 두산중공업이 터빈공급 및 유지보수, KB국민은행이 금융주선사로 참여한 이번 사업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추진된 한전 최초의 상업용 해상풍력 발전단지다.

 

이번 계약의 금융주선사 및 대주단은 모두 국내 금융기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업성 및 리스크 분석, 경제성 검토, 실사 등 철저한 검증과 상호협력을 통해 체결된 만큼 국내 해상 풍력사업을 위한 금융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전측은 설명했다. 

 

한전이 사업총괄을 담당하며, 주기기(풍력터빈) 공급 및 유지보수는 두산중공업, 풍력발전기 설치공사는 현대건설, 엔지니어링은 한국전력기술, REC(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구매는 중부발전이 담당한다. 

 

한전은 여러 해 동안 해외 대규모 민자발전사업(IPP)을 추진하고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규모 재원이 필요한 국내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은 국내에서 수행한 해상풍력 사업실적을 기반으로 향후 10배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세계 해상풍력 시장에 국내기업과 동반 진출을 추진하겠다"며 "배후 항만 조성, 특수선박 제작·임대 등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해상풍력 산업을 제2의 조선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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