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김경률 이상민 등 한 자리에....제3당 창당?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3-29 15: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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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장 김종인 "양당 불신 커 뭔가생겨날 수도” 군불
참석하려던 윤희숙은 "포럼취지 몰랐다" 불참 통보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총선을 1년 앞두고 ‘제3지대’ 정치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포럼을 개최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포럼 좌장인 김종인 전 의원이 제3당 창당 가능성에 힘을 싣는 모습이어서 주목된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종인 전 의원을 좌장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과 김경율 회계사 등이 주축이 된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이 내날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토론회를 연다.


토론 주제는 ‘한국 정치, 문제와 제언’으로 이상민 민주당 의원과 금 전 의원이 발표자로, 권지웅 민주당 청년미래TF 위원과 김재섭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김창인 청년정의당 대표 등이 토론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당초 이들과 함께 발표자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던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은 "김경율 회계사와 인연으로 참석한다고 했는데 다른 참석자나 포럼 취지를 정확히 알지 못했다”며 주최 측에 불참을 통보한 상태다.


금 전 의원은 '성찰과 모색이 제3지대 발판대가 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각자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대신해 말할 수 없다"며 "저는 성찰과 모색을 같이 하는 사람이지만 토론회 참가자 중에는 그렇지 않은 분도 있다. 토론회에 와서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특히 “포럼은 하나의 시발점인 거지 당장 뭔가를 발표하거나 하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포럼 좌장인 김종인 전 의원은 “두 당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너무 많으니까 뭔가 새롭게 생겨날 수도 있다”고 ‘제3세력 등장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그는 “나는 두 당을 다 해봤지만 그 사람들은 진보가 뭔지, 보수가 뭔지도 모른다. 그런 문제를 지적하려고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제3정당 창당에 직접 나설지에 대해서는 “도와주는 역할은 하더라도 직접적으로 하진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여의도 정가에선 선거구제 개편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내년 총선이 현행 소선거구제가 아닌 중대선거구제로 치러지게 될 경우 제3 세력화 논의가 탄력을 받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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