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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모델이 21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비스포크 라이프(BESPOKE Life)' 미디어데이에서 2023년 비스포크 가전의 테마 색상 '세이지 그린'이 적용된 다양한 2023년 비스포크 가전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사진=삼성전자 제공) |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삼성전자는 에너지 절감 기술과 스마트한 인공지능(AI)으로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2023년형 비스포크(BESPOKE) 가전 신제품 라인업을 21일 공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신제품 론칭 미디어데이 ‘비스포크 라이프(BESPOKE Life)’를 열고 다채로운 맞춤형 가전과 솔루션을 소개했다.
비스포크 라이프는 기존 ‘비스포크 홈(BESPOKE HOME)’이 진화해 공간과 취향 맞춤에서 사용자들의 추구하는 가치와 라이프스타일 맞춤으로 더 고도화된 가전을 의미한다.
2023년형 비스포크 가전은 핵심 부품 고효율화로 에너지 효율을 대폭 높이고 고도화된 AI 기능으로 사용 편의성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삼성 비스포크 가전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해 에너지 비용과 환경에 더해지는 부담을 손쉽게 덜 수 있도록 하고,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기를 연결해 진정한 홈IoT 솔루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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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이 2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커뮤니티 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비스포크 라이프(BESPOKE Life)' 미디어데이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삼성전자 제공) |
이 날 행사에서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은 “올해는 기존 비스포크 홈에 친환경, 고효율, 초연결성을 추가해 비스포크 라이프 개념을 적용하고 개개인의 삶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최저 기준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더 줄여주는 초고효율 제품을 대거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출시하는 비스포크 전 제품에 와이파이(Wi-Fi)를 탑재해 더 많은 소비자가 손쉽게 전력 소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2023년형 비스포크 신제품은 핵심부품 고효율화로 에너지 사용량을 기존 제품보다 대폭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
항공기 수준의 초정밀 가공기술을 적용해 최고 효율을 구현한 컴프레서, 디지털 제어와 AI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AI 인버터를 사용해 국내 에너지 규격 기준 최상위 등급인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최저 기준보다 에너지 효율이 더 뛰어난 ‘고효율 에너지 절감’ 모델을 총 57개 운영한다.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는 1등급 최저 기준 대비 에너지 효율이 최대 30%나 높고,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는 1등급 최저 기준 대비 효율이 최대 22% 더 높다. 여름철 전력 사용량이 많은 에어컨은 1등급 최저 기준보다 에너지를 10%나 덜 쓴다.
스마트싱스 기반의 에너지 관리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활용해 비스포크 가전을 관리하면 추가적인 에너지 절감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서비스 내 ‘AI 절약모드’ 기능을 사용하면 전력 사용량을 최대 70%까지 추가 절감할 수 있다.
특히 냉장고의 경우 1단계로 AI를 통해 냉장고 사용 패턴을 분석하고 냉장고 운전을 최적화함으로써 에너지를 최대 10% 절약해주고, 2단계로 사용자 선택에 따라 냉동실 온도 조절을 선택해 추가로 절약할 수 있다.
현재 AI 절약모드를 사용할 수 있는 비스포크 가전은 총 6종에 달하며, 내년에는 8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비스포크 가전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한 에너지 절감으로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부품의 50%에 재생 레진을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2023년형 비스포크 신제품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두 가지 측면에서 AI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삼성전자는 무풍에어컨(2017년), 빅스비를 적용한 플렉스워시(2018년),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ㆍ건조기(2020년), 비스포크 제트 봇 AI(2021년)와 비스포크 큐커(2021년) 등 다양한 가전에 AI 기능을 접목해왔다.
올해는 스틱 청소기와 식기세척기, 오븐까지 AI 기능을 탑재해 AI 적용 품목을 총 15개로 늘렸다.
특히 2023년형 스틱 청소기 신제품 ‘비스포크 제트 AI’는 세계 최고 흡입력인 280와트(W)의 강력한 성능을 구현하면서, ‘AI 모드’로 카페트나 마루, 매트 등 바닥 상태와 이동 시 브러시가 바닥에서 들뜨는 상황까지 인식해 흡입력을 스스로 최적화, 배터리 사용시간을 효율화할 수 있다.
청소 중 휴대전화가 울리면 LCD 디스플레이로 전화 수신을 알려주고 작동을 멈추는 스마트싱스 서비스도 상반기 중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비스포크 제트 AI는 국내 무선 스틱 청소기 최초로 한국표준협회에서 ‘AI+ 인증’도 취득했다.
로봇청소기 ‘제트 봇 AI’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개 뿐만 아니라 고양이와 사람도 인식한다. 외출 시 제트 봇 AI에 탑재된 카메라로 개와 고양이의 상태를 관찰할 수 있고, TV를 통해 유튜브 채널이나 음악을 틀어줄 수 있다.
올해 새롭게 적용된 ‘우리 아이 마중하기’ 기능은 방과 후 자녀가 집에 도착하면 “테이블에 간식 있으니 먹고 공부해”와 같은 사전 녹음 메시지를 로봇청소기를 통해 내보내주고, 외출 시에도 자녀의 귀가를 휴대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2023년형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는 ‘AI 세제자동투입’, ‘클로딩 케어(Clothing Care) 스캔’ 등 AI 기능이 더 진화했고, ‘AI 맞춤 세탁’ 코스 사용 시 기존 소비자 사용 패턴과 비교해 물과 세제 사용량도 절감할 수 있다.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는 사용패턴을 파악해 자주 쓰는 코스를 먼저 추천해줄 뿐 아니라 식기 오염도에 따라 물 사용량과 온도, 분사 세기 등을 최적으로 맞춰주는 ‘AI 맞춤 세척’ 기능을 적용했다. 이 제품은 국내 식기세척기 최초로 한국표준협회에서 ‘AI+ 인증’을 취득했다.
‘비스포크 오븐’은 내부 카메라를 통한 비전 인식으로 즉석밥ㆍ핫도그ㆍ피자 등 10종의 음식을 인식해 메뉴에 맞는 알고리즘으로 조리해준다.
스마트싱스 서비스는 국내에서 활용도가 높은 에너지ㆍ펫ㆍ헬스 중심으로 업그레이드됐다.
2023년형 비스포크 가전은 상반기 3종이 추가돼 총 27종으로 확장된다. 2019년 비스포크 냉장고로 시작한 비스포크는 지난해 24종, 올해는 27종까지 선택 폭이 넓어진다.
올해는 비스포크 가전의 장점인 다양한 색상 옵션에 2023년도 테마 색상인 ‘세이지 그린’이 추가된다.
내부 디자인은 개인별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맞춰가며 사용하는 비스포크 콘셉트가 더욱 강화됐다.
대표적으로 투명도어가 적용된 2023년형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는 32형 패밀리허브와 디저트와 음료를 최적의 온도에 맞게 맞춤 보관ㆍ관리할 수 있는 ‘베버리지존’을 추가해 사용 편의성을 더했다.
음료 모드, 와인ㆍ디저트 모드 두 가지 중 모드 선택이 가능하며, 디저트ㆍ와인 모드는 냉장 온도 대비 약 4~5도가 높아 화이트 와인과 스파클링 와인 고유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도록 보관해준다.
‘비스포크 에어드레서’와 ‘비스포크 슈드레서’는 옷과 신발을 각각 최대 9벌과 4켤레까지 동시에 관리할 수 있도록 관리 용량이 더 커졌으며, 슈드레서는 35분 ‘보송코스’를 적용해 짧은 시간에 신발 관리를 할 수 있다.
한 부회장은 “올해 비스포크는 친환경 실천에 기여하고, AI 기술로 맞춤형 경험을 확대해 ‘비스포크 라이프를 실현해주는 솔루션으로 진화를 거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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