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농어촌기본소득 사업' 청사진 공유

최복규 기자 / cbg@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12-02 16: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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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ㆍ면 주민설명회 착수
주민 주도 '기본사회' 모델 추진

[청양=최복규 기자] 충남 청양군이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을 계기로 인구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ㆍ공동체 회복이라는 중장기 비전을 군민과 함께 설계하기 위해 사업 전반을 공유하는 주민설명회를 본격 가동했다.

군은 지난 1일 청양읍ㆍ운곡면을 시작으로 오는 5일까지 군내 10개 읍ㆍ면을 순회하며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기본소득의 개념 ▲기본소득의 효과와 청양군 기본 방향 ▲신청 및 지급 방법 ▲기본소득 활성화 기금운영 등이 군민 눈높이에 맞춰 자세히 안내됐으며, 김돈곤 군수가 직접 참여해 현장에서 주민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군은 기본소득 활성화 기금을 조성해 ‘부르면 달려가유, 심부름꾼’, ‘경로당 무상급식’ 등에 투입함으로써 보편적 생활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정책을 이어가 주민이 주도하고 행정이 지원하는 ‘청양형 기본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주민들은 기본소득 신청 절차와 실거주 확인 방식, 사용 방법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은 뒤 궁금한 사항과 예상되는 불편 사항을 건의했다.

군은 지난 10월20일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으며,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군에 주소를 두고 실제 거주하는 군민을 대상으로 매월 15만원의 농어촌기본소득을 지급할 계획이다.

지급 방식은 청양사랑상품권(모바일ㆍ청양사랑상품권 전용 체크카드)으로 이뤄지며, 지류 상품권은 지급하지 않는다. 다만 스마트폰을 보유하지 않은 군민을 위해 선불카드를 별도로 발급해 이용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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