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23일부터 근현대 미술 거장 12명 작품 전시

박소진 기자 / zini@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8-13 16: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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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 높은 예술 만나 일상을 풍요롭게…
▲ ‘다정한 마음, 고독한 영혼: 한국 근현대 거장의 삶과 예술’ 전시회 포스터. (사진=노원구청 제공)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한국을 대표하는 근현대 미술 거장 12인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대규모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노원문화예술회관 노원아트뮤지엄에서 오는 23일부터 열리는 이번 전시는 ‘다정한 마음, 고독한 영혼: 한국 근현대 거장의 삶과 예술’을 주제로, 10월16일까지 이어진다.

전시에는 권진규, 김은호, 박래현, 박수근, 변관식, 오지호, 이상범, 이응노, 이중섭, 장욱진, 채용신, 천경자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12인의 작품 58점이 실제 원화로 공개된다.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내 13개 주요 미술관과 기관의 협력을 통해 전국에 흩어져 있던 주요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은 것으로, 관람객에게 생생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 근현대미술의 흐름을 아우르는 구성이 특징이다. 전통 회화를 계승한 변관식의 산수화와 이상범의 수묵화, 향토적 정서를 현대적으로 표현한 박수근과 장욱진의 작품을 비롯해, 강렬한 색채의 천경자와 오지호의 회화, 박래현의 선구적인 판화 등 다양한 양식과 주제가 함께 소개된다. 생활고 속에서도 가족에 대한 사랑을 담아낸 이중섭의 은지화·엽서화, 1980년 광주의 소식을 듣고 프랑스에서 그린 이응노의 <군상> 등은 작가 개인의 예술적 지향과 함께 시대의 고뇌를 담고 있다.

관람료는 일반 5000원, 노원구민은 3000원이며, 단체 및 아동·청소년은 할인 요금이 적용된다.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해 도슨트 해설 투어도 무료로 제공된다.

전시는 매주 월요일과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운영되며, 추석 연휴와 개천절 등 공휴일에는 정상 개관한다. 전시와 연계한 관람 이벤트도 마련됐다. 오는 23일부터 9월22일까지 전시 관람을 인증해 SNS에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5명에게 수락산 자연휴양림 ‘수락 휴’ 숙박권이 제공된다. 또한 구민 생활체육 모바일 앱 ‘스마트노원핏’에 관람 인증을 하면 특별 마일리지 500포인트도 받을 수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수준 높은 예술로 일상이 풍요로워지고 세상을 보는 이해가 달라질 수 있는 계기를 구민들에게 선사하고 싶다”며 “전국에 흩어진 좋은 작품이 구민을 찾아오는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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