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1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9월 3일부터 6일까지 충북 청주에서 열려
- 다문화가정에서 자란 청각장애 체카토미셀, 전산응용기계제도 직종에 출전
- 전국대회에서 금메달 도전.. 기능장애인으로서 사회에 기여하고파

 

고용노동부와 충청북도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가 주관하는 제41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오는 9월 3일부터 6일까지 충청북도 청주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웹마스터, 목공예,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각디자인, 제과제빵 등 총 40개 직종에서 전국 17개 시·도를 대표하는 432명의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대회에 참가하는 체카토미셀씨(1998년생)는 전산응용기계제도(CAD) 종목에 출전하며, 전국대회를 앞두고 마지막 준비에 한창이다. 이탈리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다문화가정에서 자라왔으며, 청각장애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한 가지 전문기술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다짐을 하며 꾸준히 노력해왔다.

어렸을 때부터 구상한 것을 실물로 만드는 것을 좋아했던 체카토미셀씨는 미술고등학교에서 조소를, 대학교에서는 디자인을 전공하며 자신의 역량을 키워왔다.

대학 졸업 후 제품설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2023년 일산직업능력개발원의 융합기계분야에 입학했다. 이후 2023년도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 CNC선반 직종에 출전해 금상을 수상하며 그의 실력을 입증했다.

2024년 3월에는 기계설계산업기사 시험에 합격하고, 이어서 열린 지방장애인기능경기대회 전산응용기계제도 직종에서도 금메달을 수상했다.

이제 그는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 또 한 번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체카토미셀씨는 “다문화가정에서 자란 장애인이지만, 기능장애인으로서 역량을 키워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제41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9월 3일(화) 오후 4시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4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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