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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을 담고 있는 모습. (사진=은평구청 제공) |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산골마을 모아센터에서 지난 14일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음식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봉사활동에는 모아센터 매니저와 마을 주민 총 세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마을 내 홀몸 어르신과 거동이 불편한 이웃 등 음식을 준비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에 카레, 깍두기, 무생채를 만들어 직접 전달했다.
홀몸 어르신들의 안부도 함께 확인하고 최근 병원 진료를 받았던 어르신의 건강 상태를 살폈다. 편마비를 앓고 계신 어르신의 집을 대신 청소해 드리며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도움을 줬다.
산골마을은 주민공동체 활동으로 지역의 홀몸 어르신을 대상으로 반찬 만들기 봉사를 이어왔다. 모아센터 사업을 시작한 지난해부터는 한 달에 두 번, 마을 내 주거 취약계층 15가구를 대상으로 자발적으로 음식을 만들어 나누며 지역사회 내 나눔문화를 확산시켜 오고 있다.
은평구 모아센터는 산골마을을 포함해 총 4곳이 운영 중이며 모두 노후 저층주택 밀집 지역에 있다. 각 센터는 매주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음식을 전달받은 어르신은 “나이가 들면서 예전처럼 음식 만드는 것이 어려운데 맛있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 나눠줘 고맙다”고 말했다.
유정애 산골마을 모아센터 총괄 매니저는 “산골마을 내 고령층 중에는 음식을 만들어 먹기 어려운 분들이 많다. 이런 이웃들에게 음식을 만들어 나누며 더불어 사는 마을 공동체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쁜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추운 날씨에도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음식을 나누고, 모아센터가 단순한 마을관리 사무소를 넘어 든든한 이웃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준 모아센터 매니저와 마을 주민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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