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 2030 미혼남녀 대상 ‘연인과 휴대폰 공유’ 설문조사 진행

이창훈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8-30 08: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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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2030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연인과 휴대폰 공유’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조사 결과, 연애 경험이 있는 미혼남녀 3명 중 1명(남 32.7%, 여 34.7%)은 연인과 휴대폰을 공유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남성은 절반 가까이가 ‘연인’(49.0%)의 제안으로 휴대폰을 공유했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과반이 ‘둘 다’(53.8%) 휴대폰을 공유하길 원했다고 답하여 남녀 간 의견 차이를 보였다.

응답자의 절반가량(42.6%)은 ‘연인 간에 신뢰를 주기 위해서’(남 51.0%, 여 34.6%) 휴대폰 공유를 택했다. 이외에도 ‘상대방의 의심을 없애기 위해서’(남 38.8%, 여 25.0%), ‘내가 모르는 연인의 모습이 궁금해서’(남 6.1%, 여 21.2%) 등의 이유로 연인과 휴대폰을 공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 미혼남녀들은 연인과 휴대폰을 공유하는 것에 대해 과반(55.3%)이 ‘부정적’이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이어 ‘모르겠다’(24.7%), ‘긍정적’(20.0%) 순이었다.

연인과의 휴대폰 공유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이들(남 56.7%, 여 54.0%)은 그 이유로 대다수가 ‘사생활을 검열당하는 기분이라서’(남 74.1%, 여 64.2%)를 꼽으며 연인 사이라도 각자의 사생활은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휴대폰 공유에 대해 긍정적인 이들(남 20.0%, 여 20.0%)은 남녀 모두 ‘오해로 인한 싸움을 피할 수 있어서’(남 46.7%, 여 56.7%), ‘연인의 가치관이나 생각 등을 알 수 있어서’(남 20.0%, 여 20.0%), ‘주변 이성관계를 파악할 수 있어서’(남 23.3%, 여 6.7%)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 7월 19일부터 7월 20일까지 미혼남녀 총 300명(남성 150명·여성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준오차 ±5.66%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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