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밀·보리 붉은곰팡이병 적기 방제 당부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4-18 17:29:4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4월 중순 이후 출수기 집중방제 필요
▲ 해남군 제공

[해남=정찬남 기자] 전남 해남군은 이달(4월) 중·하순부터 오는 5월 초까지 붉은곰팡이병 중점 방제 기간으로 정하고, 밀과 보리의 적기 방제 지도에 나서고 있다.

'
붉은곰팡이병은 맥류의 이삭이 나오는 시기부터 알곡이 차는 시기에 주로 발생하며 온도가 15℃ 이상, 3일 이상 비가 올 경우 발병률이 높아진다. 특히 밀에서 발병률이 높아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병에 감염된 곡물은 낱알 껍질이 짙은 갈색으로 변하고, 점차 분홍색 곰팡이로 뒤덮이며 영양분이 제대로 채워지지 않아 수확 량 감소와 품질 저하로 이어진다.


또한 곰팡이가 분비하는 독소로 사람이나 동물이 먹게 되면 사람은 구토·설사 등의 중독 증상이 나타나고, 가축은 체중 감소, 사료 섭취 감소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붉은곰팡이병 예방을 위해서는 포장 습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하고, 이삭 패는 시기에 디페노코나졸, 캡탄수화제, 프로피코나졸 유제 등 등록된 약제를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따라 2~3회 예방 위주로 철저히 방제 해야 한다. 친환경 농가는 석회유황 1,000배 액을 골고루 살포해 주면 된다.


군 관계자는“지난 겨울과 올 봄철 저온으로 생육이 예년보다 보름가량 지연된 상황으로, 4월 중하순 출수기 확인 후 15일 이내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