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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경기도 평택 냉동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이 순직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지난달 13일에는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용접 작업으로 추정되는 대형 화재가 발생해 많은 인명 및 재산피해가 나왔다.
이처럼 해마다 공사 현장 화재가 지속되는 원인은 무엇일까 공사현장은 지하 등 밀폐 공간 도료작업, 용접 용단작업 시 작업자가 화기 취급 부주의로 유증기 착화 및 폭발의 위험성이 높으며 가연성자재 및 액체위험물 방치 등 공사장 여건상 화재발생 시 다수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다분하다.
최근 5년간 경상남도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는 213건으로 9명의 인명피해와 60여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절반 이상인 115건(54%)이 용접·용단 작업 중 화재가 발생했다.
이러한 용접·용단 작업을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안전수칙을 지키며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먼저 용접작업 전에는 공사 관계인에게 용접 작업 장소 및 시간, 용접방법 등을 통보하고 작업 현장 주위에 소화기 및 용접불티 비산방지조치(방화포)를 구비해 놓아야한다.
또한 사전에 가연물을 제거하여 화재안전조치를 하여야한다.
다음으로 용접작업 중에는 작업자는 무전기 등 관리자와 비상 연락수단 확보 및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하여야 하며 가연성·폭발성, 유독가스 존재 및 산소 결핍 여부를 지속적으로 검사하고 용접 가스 실린더나 전기동력원 등은 밀폐 공간 외부의 안전한 곳에 배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용접작업 후에는 작업장 주변에 불씨가 남아 있는지 30분 이상 확인해야 한다.
미처 확인하지 못한 불씨가 가연물과 접촉해 화재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공사장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고 사전에 예방하려는 노력도 매우 중요하다.
이에 소방서는 화재 위험이 높은 대형 건축공사장을 대상으로 임시소방시설 설치ㆍ안전관리 지도, 화재감시자 의무 배치, 위험물 안전관리, 소방시설업(공사, 감리) 관계자 교육 등 화재 예방 교육을 시행하며 공사장 화재 최소화에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공사장 관계자와 작업자의 안전의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안전을 확보해야 하는 시간이 낭비가 아닌 화재예방을 위한 긴박한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해 보자.
더 이상 공사장 화재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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