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원 임용 합격률 9년만에 최저

홍덕표 / hongdp@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4-23 20: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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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8.6%… 2.2%p 하락
광주광역시 13.6%로 최저
학령인구 감소로 채용 줄어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학령 인구 감소로 신규 채용 규모가 줄면서 지난 2022년 초등 교원 임용시험 합격률이 9년 만에 50% 미만으로 떨어졌다.


23일 한국교육개발원의 '2022 교육통계 분석자료집'을 보면 2022학년도 전국 초등 교원 임용시험에 7338명이 지원해 3565명이 합격했다.

합격률은 48.6%로, 2013년(43.5%)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합격률이 50% 미만인 것은 지난 2013년 이래 처음이다.

초등 교원 임용 합격률은 2014∼2017학년도까지 60%대 후반을 기록했으나 2018학년도부터 매년 하락하는 추세다. 합격률은 2017학년도 69.5%를 기록한 뒤 이듬해 63.9%로 떨어졌다.

2019학년도엔 57.3%, 2020학년도 53.9%, 2021학년도 50.8%로 하락하더니 2022학년도에는 전년 대비 2.2%포인트 더 떨어지며 50% 미만까지 내려갔다.

합격률이 낮아진 것은 학령 인구가 줄면서 신규 임용 규모가 감소하는 탓이 크다.

신규 임용 규모인 임용 합격자 수는 2014년 7369명에서 2022년 3565명으로 연평균 8.7%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임용 지원자는 1만638명에서 7338명으로 연평균 4.5% 감소하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 보면 합격률이 가장 낮은 곳은 광주광역시로 13.6%에 그쳤다. 이어 서울특별시(29.8%), 대전광역시(33.3%) 순으로 나타났다.

근무 지역이 넓어 배정 학교에 따라 출퇴근 시간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도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학교가 몰려 있고 근무 환경이 좋은 것으로 인식되는 광역시로 지원자가 몰리면서 합격률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정부는 이달 안으로 2024∼2027년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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