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골목 누비며 복지소외가구 찾는다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12-21 0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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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민센터 중심 취약지역 순찰 나서
발굴 위기가구엔 맞춤형 기초생활보장제 연계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지역내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이달부터 오는 2019년 2월까지를 '복지소외계층 집중발굴기간'으로 지정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구는 난방비·의료비 등의 생계비 지출이 증가하는 반면 임시·일용직 일자리는 감소하는 동절기를 맞아 생활안정지원 대책이 필요한 취약가구를 집중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발굴 활동은 동주민센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동장을 반장으로 하고 복지플래너와 방문간호사, 우리동네 주무관과 복지통반장이 반원이 돼 2인1조 형태로 가구 방문과 주거취약지역 순찰을 실시한다.

아울러 '행복e음 복지사각지대 발굴관리시스템'의 단전·단수·체납정보 등의 빅데이터를 통한 대상가구 조사도 함께 실시한다. 이밖에도 복지통장과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의 인적안전망과 현수막·소식지, 주민세 고지서와 SNS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위기가정을 발굴할 예정이다.

구는 이번 발굴기간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복지지원 제외자와 고독사 고위험 1인 가구, 건강보험료 부과금액이 월 1만원 이하인 소액건강보험료 지원대상자를 중점적으로 살필 방침이다. 특히 소액건강보험료 지원 대상 674명의 생활실태 파악을 위해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구는 발굴된 위기가구에 생계·주거급여와 의료급여 등의 맞춤형 기초생활보장제도를 연계하고 갑작스러운 사유로 생계유지가 곤란한 가구에는 국가 긴급지원과 서울형 긴급복지지원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법정지원만으로도 위기상황이 해소되지 않은 가구에는 민간기관 위기가정지원사업과 희망온돌 위기긴급기금,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품 등의 생활밀착형 통합지원 서비스를 연계해 신속하고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도움이 필요하거나 주변에 겨울나기가 힘든 이웃가구가 있다면 복지행정과 또는 가까운 동주민센터로 연락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유동균 구청장은 “추운 겨울기간에 어려움을 겪는 위기가구가 없도록 이번 집중발굴기간 최선을 다하겠다”며 “복지는 공동체를 유지시키는 동력이다. 앞으로도 주민을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 추진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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