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최근 열린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준공 허가 후 개장까지 한 수영장이 한달여 만에 부실공사로 인해 운영이 중단돼 구민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관급공사에서의 건설 부조리가 부실시공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하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항동 체육센터 수영장은 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해 운영되고 있는 시설로, 지하 2층 면적 1832㎡ 규모로 조성됐으며, 성인 풀장·유아 풀장·샤워실·탈의실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역내 총 1400여명의 회원이 이용하는 시설로, 1일 500여명이 방문하고 있다.
이 수영장은 2018년 5월25일부터 지하 1층 주차장 바닥 트렌치 방수공사와 천장 마감재 철거 공사를 시행했다.
그러던 중 천장에 결로와 누수 현상이 발견돼 지난해 9월에 설계변경 해 지상 1층 바닥 방수공사를 추가로 시행하고 같은 해 12월1일 개장했다.
그러나 개장 한달 만에 수영장 성인 풀장 상부의 도장 불량으로 인해 페인트가 들뜨고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 다시 하자 공사를 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8억원에 가까운 구민의 혈세가 투입된 수영장이 개장한 한달 만에 다시 보수공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 납득이 가질 않는다”며 “집행부에서는 공사하자 원인에 대한 철저한 규명과 대처로 앞으로 이와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 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의원은 수영장 운영으로 인해 시설관리공단의 늘어가는 적자폭을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영장 운영 영업 손실액이 2016년도 2억6900만원, 2017년 4억9500만원, 2019년도 손실액은 4억3700만원으로 예상된다”며 “누적되는 적자 폭을 줄일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이 없는 수영장을 구민을 위한 다른 체육시설로 변경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도시건설위원회는 구민의 안전과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긴급 상임위원회를 소집해 비회기임에도 의원 전원이 참석해 현장점검을 했으나 관련 부서 국·과장들은 한분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집행부와 시설관리공단이 관급 공사에 대한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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