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돌봄 요청땐 72시간내 맞춤복지 연계
[시민일보=황혜빈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오는 7월 지역내 20개 모든 동에 '돌봄SOS센터'를 설치한다고 20일 밝혔다.
돌봄SOS센터는 고령·장애·사고 등의 이유로 복지 서비스를 제공받고 싶지만 자격요건이 맞지 않아 기존 서비스를 받을 수 없던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제도다.
긴급한 돌봄이 필요한 경우 72시간내 돌봄 매니저가 해당 가구를 직접 방문해 상담을 진행하고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신속하게 연계한다.
많은 주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복지서비스 제공대상도 확대된다.
기존 동주민센터에서 제공하는 복지서비스가 법정 저소득층 및 중증장애인을 위주로 제공된 것에 비해 돌봄SOS센터에서는 일반 저소득 가구도 일정 서비스 비용을 부담한 경우 지역의 복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돌봄SOS센터에서 제공하는 기본서비스는 긴급돌봄·일반돌봄·일상편의 등으로, 긴급돌봄의 경우 병원이송, 학대, 일시보호 등의 긴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하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반돌봄 서비스를 통해 방문간호사를 통한 건강의료 지원과 고독사를 방지하기 위한 안부 확인이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일상편의 서비스는 지역사회와 연계해 병원 동행, 주거환경개선, 도시락 등을 통한 식생활지원 등이 제공된다.
구는 우선 노인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센터를 시범운영한 뒤 한부모(미혼모) 아동보육 및 돌봄으로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오는 2022년에는 돌봄이 필요한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가사활동지원, 활동보조 등의 사업을 펼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돌봄거점센터를 설치하고, 서울시 사회서비스원에서 설립 예정인 종합재가센터를 유치해 양질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돌봄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복지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돌봄SOS센터를 통해 새로운 복지체계를 구축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도움이 필요한 주민 누구나 양질의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사업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