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정보 포털사이트 잡코리아가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참여자 4486명중 과반수가 넘는 2365명(52.7%)이 ‘최근 취업시장에서 공무원이 가장 안정적인 최고의 직업’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무원을 최고의 직업으로 선택한 응답자중 57.9%가 신입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초년병들이 공무원직을 1위로 꼽고 있어 취업시장에 부는 공무원 열풍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
서울시 9급 공무원 임용시험에서도 총 2만5506명이 응시해 172대1의 사상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또 행정자치부 발표에 따르면 올 9급 국가직 공무원 최종합격자 2915명을 분석한 결과 2178명에 해당하는 74.7%가 대졸이상이고 이중 재학생도 458명(15.7%)에 이르고 있어 경쟁률은 물론 고학력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이같은 공무원직 선호경향은 하반기 취업시장이 어려워지면서 대기업을 비롯한 중소기업의 신규채용이 줄어든데 대한 반증으로 응시할 기회가 많고 안정적인 공무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주)잡코리아 관계자는 “고용불안에서 오는 구직자들의 심리적 불안감과 기업의 신입직 기피현상이 안정적인 공무원직 선호경향을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인원감축만을 자구책으로 삼기보다는 사람을 아끼고 미래에 대비하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미기자 kimym@seoul-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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