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회는 “맞벌이 가정이 크게 늘었으나 가사를 담당하는 일은 여전히 여성의 몫으로 남아있어 이를 지원하기 위한 사회적인 제도와 시스템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여성의 사회진출이 모정을 담보로 한 희생이 아니라, 당당한 삶의 방식으로 자리잡기 위해 이를 지원하는 보육제도가 실질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사회는 또 “영아 및 장애아를 위한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고 부모의 근무시간과 어린이집 운영시간이 맞지 않아 애를 먹고 있으며, 초등학생들은 방과후에 쉴틈도 없이 학원으로 내몰리고 있는 형편”이라면서 “보육문제를 여성의 눈으로, 부모의 눈으로, 시민의 눈으로 들여다보고, 꼭 필요한 보육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날 토론회는 △한국가족의 변화와 가족 지원서비스의 과제 △보육의 다양화와 질적향상을 위한 과제 △보육지원을 위한 외국의 제도 등 주제발표에 이어 △김성순·김홍신 의원, 이윤경 대표 등이 토론을 펼치는 순서로 진행된다.
/김영미기자 kimym@seoul-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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