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설립공고를 내고 회원 486명의 이름으로 구로 공직협이 탄생됐다. 전체 대상자가 550여명임을 상기할 때 이제 막 출범한 공직협의 회원가입률은 상당히 높은 편임을 알 수 있다.
▲창립까지 상당한 진통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청의 반응은 어떤가.
=내심 탐탁지 않게 생각했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시대적 요구와 대세가 공직협을 수용치 않을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직원들 사이에서 공직협 설립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설립할 수 있었다.
▲직장협의회 조직이 둘로 나누어졌다. 총연합과 발전연구회 중 어디에 적을 둘 예정인가.
=독자적으로 활동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상위 연합체와 연대를 해야 하지만 지금 바로 결정하기보다는 시일을 두고 회원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것이다.
▲창립하면서 표방한 것이 있다면.
=내부의 비민주적 관행을 척결하고 타파하는 것이다. 공무원은 순치된 타성으로 인해 공직 내부가 비민주적이라는 사실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회원들을 일깨워 합리적 내부개혁을 통한 맑은 공직사회를 이루도록 노력할 것이다.
▲공무원노조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개인적으로 공무원노조에 대한 생각은.
=OECD 가입국 중에 우리나라에만 공무원노조가 없다는 것으로 안다. 요즘 노·사·정위원회에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궁극적으로 공무원노조가 실현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어떤 방법과 절차에 따르느냐와 대중적 지지도가 중요한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공직협 발전에 대한 구상은.
=일단 첫 단계는 내부적으로 직원의 복지증진에 치중할 계획이다. 근무환경개선이나 지금 아 자리에서 말하기 힘든 민감한 사안들도 과감히 개선해 나갈 것이다. 회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의견을 조율하고 오는 12월중으로 구청장과의 협의를 가질 예정으로 있다.
/ 배종근기자 mrmax@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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