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시험 고학력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1-12-26 16: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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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직 응시자 대부분 大卒… 경쟁치열 최근 고학력자들이 하위직 공무원시험에 몰려들어 경쟁률이 최소 수십대 1을 넘고 있다.

취업 준비생들이 갈수록 직장얻기도 어려운데다 최근 기업의 구조조정 여파로 신분이 보장되는 안정적인 직장을 원하고 있기 대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발표한 국가공무원 7급 합격자 599명 가운데 대졸 이상은 515명으로 86.0%를 기록,지난해보다 4.1% 포인트 상승했다.

279명 모집에 1만971명이 몰려 39.3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올 세번째 순경 채용시험에서도 합격자는 대학 재학·졸업자만 72.1%인 201명으로 전문대 재학 이상이 90%를 넘었다.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식품위생직공무원 결원 10명(7급 5명,9급 5명)을 보충하기 위해 실시한 특별채용시험접수 결과,887명이 몰려 8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9급 지원자 가운데 4년제 대학졸업자 445명과 2년제 대졸자 302명은 물론 석사 이상의 학력소지자가 54명이나 됐다.

7급도 박사학위자 11명, 석사학위자 68명 등 전원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인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대해 취업전문가들은 “취업자들은 극심한 취업난에다 IT(정보기술)분야까지 부는 민간기업의 감원바람 때문에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자 안정적인 공무원을 선호하고 있다”며 “정부는 청년실업자를 위해 일자리 만들어주기 등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영란기자 joy@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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