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부담 줄이려 환승할인제 도입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1-15 18: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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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교통기획과장 윤준병 “특별한 용도가 있겠습니까.그동안 함께 고생한 동료들과 회식하는데 쓰지요”

지난 14일 서울시가 제정,올해 처음 수여하는 ‘서울 정책인 대상’에서 본상수상의 영예를 안은 서울시 교통기획과 윤준병 과장은 부상으로 받게 될 상금을 함께 고생한 동료들과 쓰겠다고 말했다.

윤 과장은 지난 96년부터 도입된 교통카드의 △호환사용 △요금 할인율 및 사용 대상범위 확대 △대중교통 환승 요금할인제의 도입 및 시행 등 성과를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

윤 과장은 “시민들은 지하철이나 버스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환승에 따른 보행거리, 금전적 부담이라는 이중부담을 안고 있다”면서 “이중 금전적인 부담이라도 다소나마 덜어 드리기 위해 이런 인센티브제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 과장이 추진했던 계획들은 카드사와 운수업체, 관련당국이 비용문제를 비롯한 이해관계로 갈등을 빚으면서 당초 예상보다 3년정도의 시간이 더 걸렸다.

그러나 윤 과장은 “공무원, 특히 지방행정을 담당하는 공무원은 시민들의 입장에서 구상하고 행정을 처리하기 때문에 추진한 내용이 변화하는 것을 확인할 때 만족감을 느낀다”면서 “언제까지 공무원으로 일할지 모르겠지만 그날까지 시민들에게 보탬이 되는 업무를 찾아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종근기자 mrmax@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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