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지난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나라가 잘 되려면 공무원 수를 절반으로 줄이되 보수를 배로 높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한국에는 우수한 인재가 공직에 너무많이 몰려 있다”면서 “공무원이 절반 가량 민간으로 옮겨야 나라가 잘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진 부총리는 이에 대해 14일 기자간담회에서 “부재기위(不在其位)면 불의기정(不議其政)”이라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진 부총리 측근은 “김회장에게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그 자리에 있지 않으면 해당 업무를 논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논어의 얘기를 빗대어 설명한 것"이라며 “무역협회장이 수출 확대에나 신경쓸 일이지, 공무원 숫자와 자질을 거론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얘기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김종원기자 kjw@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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