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단체 관계자 20여명은 이날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이즈미 총리의 방한은 한일 공동월드컵을 위한 친선방문으로 포장돼 있지만 결국은 한일투자협정체결을 위한 것”이라며 “한국을 일본의 경제식민지화하려는 한일투자협정과 고이즈미 총리의 방한을 절대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일본대사관 측에 항의서한을 전달하려 했으나 대사관 측의 거부로 이뤄지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참석자들과 대사관 경비를 맡은 경찰 2개 중대 200여명이 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서울 종로구 종묘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각 단체 회원 100여명과 함께 고이즈미 총리 방한규탄 집회를 가진 뒤 중구 한미은행 앞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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