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수학여행 안간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4-27 15: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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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10개중학교 교사 결의대회 경기지역 일선 학교 교사들이 공짜 수학여행 거부운동에 나섰다.

경기도 군포지역 10여개 중학교 교사들은 25일 군포시민회관에서 공짜 수학여행을 거부하는 결의를 하고 각급 학교에 확산시키기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참석 교사들은 “수학여행 때 교사들이 돈을 내지 않아 학생들에게 떳떳하지 못하고 학생 부담이 커지는 폐해가 생긴다"고 거부운동 배경을 설명했다.

공무원 여비업무 처리예규는 야영시 교사에게 숙박비를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고정하고 있고, 실제 대부분의 학교에서 교사들의 수학여행 경비를 지급하지 않아온 것이 관행으로 굳어져 있다.

이와 관련, 교사들은 “학생들의 수학여행에 교사가 무임승차한다는 것은 스스로의 긍지에 상처를 주는 일"이라며 “떳떳하게 학생들을 인솔할 수 있도록 출장비가 지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짜 수학여행 거부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의왕중 이창영(44) 교사는 “최근 학교쪽에 수학여행 출장비를 신청했다가 거부당한 뒤 동료 교사들과 뜻을 모아 운동에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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