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NGO-그린피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5-11 15:44:2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국제적 환경보호 단체 그린피스(Greenpeace)는 1971년 캐나다 밴쿠버 항구에 12명의 환경보호운동가들이 모여 결성한 국제적인 환경보호 단체이다.

미국의 알래스카주 암치카섬으로 핵실험 반대시위를 벌이기 위해 출발하며 배 중앙에 그린피스(Greenpeace)라고 쓴 녹색깃발을 건 것이 계기가 되어 단체 이름이 되었다.

본래 프랑스 핵실험을 반대하기 위하여 발족하였고, 고래 보호 단체로도 유명하다. 그후 원자력발전 반대, 방사성 폐기물 해양투기 저지운동 등 폭넓은 활동을 통해 1979년 전세계 5개 국가에 있었던 지부가 1992년에는 24개국으로 늘어났으며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를 통해 이들의 활동이 널리 알려지며 지부가 전세계로 확산되었다.

1985년 7월에 일어난 레인보 워리어호(Rainbow Warrior) 폭파사건은 그린피스의 활동을 전세계인에게 알린 주요한 사건이었다. 그린피스 소속의 대표적 선박인 레인보 워리어호는 일본의 히로시마[ 원폭투하 40주년을 맞아 1985년 8월 6일 프랑스 핵실험기지인 폴리네시아 모루로아 환초 일대를 시위항해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모루로아로 떠나기 위해 7월 10일 뉴질랜드 오클랜드항에 정박해 있다가 폭파·침몰되었다. 이 사건에 프랑스 정부가 관여되어 프랑스 미테랑 정부는 국내외적으로 최대 위기에 몰렸고 C.에르뉘 국방장관은 사건에 책임을 지고 사임함으로써 전 세계의 이목을 받았다.

1995년 프랑스가 남태평양의 한 섬에서 핵실험을 시도할 때 레인보 워리어호가 섬 주변에 숨어서 이를 감시하다가 프랑스 특공대에게 쫓기는 추격 상황이 그린피스 카메라맨들의 비디오 카메라에 녹화되어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공개되기도 하였다.

그 외에도 인체에 해로운 배기가스를 내뿜지 않는 자동차를 만들어 전세계에 홍보하였으며, 국제연합 총회에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이 통과되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주로 기후, 유독성 물질, 핵, 해양, 유전공학, 산림 등의 부분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2년 현재 전 세계 39개국에 43개 지부가 있으며, 160여 개국 300만 명의 회원이 내는 기부금으로 활동하고 있다.

본부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다.
/이길주기자 gaeloung@siminnews.net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