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와 선거」를 연관지어 생각해 보면 우리「선거관리위원회」는 그간 실시된 각종 선거에서 장애인에 대한 배려에 많은 노력을 경주하여 왔다. 물론 사회 구성원으로서의「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은 어느 누구의 몫이 아닌 우리 모두의 몫이기 때문에「선관위」만 각별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이제 6. 13 지방선거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국민곁으로 다가가는」, 「국민과 함께 하는」바탕위에서 선거와 관련된 장애인에 대한 배려사례를 몇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물론「선관위」에 대한 국민의 감각이 다른 관공서 등과 같이「생활행정」이 아니어서 친숙하거나 곁에 가까이 와 닿는 것 같지는 않지만, 아무튼 국민곁으로 다가가고자 하는 충정 그리고 그 노력에 대해 관심을 가져줄 것을 기대해 보는 것이다.
먼저, 공명선거 실현을 위한 각종 캠페인을 전개함에 있어 시민·종교단체 등과 함께 많은 국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특히, 장애인단체와의 공동개최, 후원 등을 통하여 관심의 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이와 유사한 맥락에서 우리「선거관리위원회」스스로도 자체 홍보물을 제작함에 있어 「국민과 함께 하는」컨셉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친근한 연예인을 모델로 하거나 인기가수에 의한「캠페인 송」을 제작·보급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친숙함과 즐거움을 함께 주는 동시에 공명선거의 개념이 대중화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다음으로, 미아찾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들려오고 있지는 않으나 「한국복지재단 어린이찾아주기 종합센터」의 자료제공으로 미아의 인적사항을 현수막에 표시하여 시내 주요지점에 게시하고 있으며, 홍보용 리플렛의 내용에도 포함시켜 각종 캠페인활동시 시민들에게 배부·호소하고 있다.
그간 투표소 설치에 있어 지하층이나 2∼3층의 설치로 장애인의 투표시 불편함을 초래했던 문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개선하고 있다.
지난 2000년도에 실시되었던 제16대 국회의원선거시 2,275개 투표소중 76.4%인 1,738개소의 1층 투표소를 확보했던데 비해 금년 지방선거시에는 총 투표소 2,222개소중 95.2%에 달하는 2,116개소를 현재 확보하고 있으며, 더불어 투표소당 평균 4명정도의 자원봉사자나 학생들을 지원받아 투표도우미를 배치, 장애인의 투표시 도움을 드릴 계획으로 있다.
또한, 수화통역사 다수를 확보하여 합동연설회장에서 청각장애인의 후보자 선택을 위한 편의를 도모코자 할 예정이다.
이러한 일련의 사례들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본 지면을 통하여 우리「선관위」의 노력을 열거한 것은 이를 알아달라고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니다. 「선관위」의 이러한 노력이 당연한 직무로서 해야 될 것이기는 하나, 이를 통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감대가 보다 넓게 형성되어, 우리 모두에게 「이웃사랑」의 기쁨이 함께 하기를 기대해 보려는 것일 뿐이다.
6. 13 지방선거는 진정 모든 국민이 하나되는 「더불어 함께 하는」축제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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