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를 주도한 관계자들은 “빅토리아 공원에서 정부 청사까지 진행된 가두 시위에 공공 분야 근로자 3만여명이 참석했다”며 “이는 지난 97년 홍콩 반환 이후 벌어진 최대 규모의 시위”라고 주장했다.
이번 시위는 둥젠화 행정장관이 공무원 임금을 1.58-4.42% 삭감하는 내용의 법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공무원들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벌어진 것이다.
항의 집회를 준비한 사람 가운데 한 명인 리척옌 의원은 “공무원들은 임금 삭감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지만 정부가 사전 합의없이 일방적으로 임금 삭감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문제를 일으켰다”고 비판했다.
둥 행정장관이 급증하고 있는 재정 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무원 임금 삭감 법안은 오는 10일 의회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