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재판권 포기하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7-08 15: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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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학생단체, 여중생 사망사고 규탄대회 우리땅 미군기지 되찾기 시민연대, 환경운동연 합 등 전국 40여개 시민-학생단체로 구성된 ‘미군장갑차 여중생 고 신효순 심미순양 살인사건 범국민 대책위’는 7일 오후 3시 의정부시 가능동 미2사단 정문에서 ‘살인만행 규탄대회’를 가졌다.

이날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미2사단 정문 주변에 30개 중대 3천600여명의 경찰병력을 배치했지만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회원 1000여명이 모인 이날 규탄대회에서 범국민대위원회는 ▲여중생 살인 관련 부시 미대통령 공개사과 ▲사고 진상 규명과 형사재판 관할권 포기 ▲주한미군 철수 등을 요구했다.

시위대는 3시간 가량 집회를 마친 뒤 의정부역 동부광장까지 4㎞ 구간에서 진상 규명 등을 요구하며 가두시위를 벌였다.

한편 범대위 김종일 공동위원장은 “8일 오후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에 출두키로 했던 워커 마크 병장과 미노 페르난도 병장 등이 출국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며 “범대위측이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사실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훈련중이던 미2사단 공병대 소속 가교 운반용 궤도차량이 양주군 광적면 효촌리 56번 지방도에서 이 마을에 사는 신모(14)양과 심모(14)양 등 여중생 2 명을 치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의정부=김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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