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 성북구지부 윤을송 지부장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7-24 18: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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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 병폐 근절에 최선” “학연·지연·혈연에 의해 이루어지는 인사에 대해서는 강력히 견제해 나가겠습니다."

전국공무원노조 성북구직장협의회 830명의 조합원을 대표하고 있는 윤을송(46·위생과7)지부장은 올해 협의회 운영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윤 지부장은 “직원들의 인사 때만 되면 공정한 평가 기준 없이 이뤄져 온 게 사실"이라며 말하고 하지만 직장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이같은 고질적인 폐단을 없애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그는 특히 지난 5월 성북구청과 단체협의를 할때 승진심사위원회에 직장협의회가 추천한 위원 2명을 참석시킬 것을 요구, 끝내 관철시켰다. 또 직원들의 징계·임용·복무 등을 심의하는 인사위원회에 협의회가 추천하는 위원 1명을 위원회에 포함시킬 것을 건의할 예정이다.

직장협의회의 존재 가치를 조합원들의 고용안정에 무게를 두고 있는 윤 지부장으로서는 혹시나 있을지 모를 직권면직에 이만저만 신경쓰이는 게 아니다. 그래서 윤 지부장은 승진 심사때 객관적이고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면평가제를 도입하고 가입금지 업무에 배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전에 협의회와 상의할 것을 단체협의로 체결했다. 그런가하면 상조회를 활성화해 기쁨도 같이 슬픈 일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직장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젊은 나이에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 김경원씨(토목과)의 애틋한 사연을 듣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에 들어갔지만 얼마나 모금될지 자신이 없었지만 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1000여 만원의 성금을 모금해 기대이상의 효과를 거두었다"며 “이때 직원들이 보여준 행동으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지부장은 “협의회 사무실이 본관과 떨어져 있어 조합원들의 커뮤니티 장소로 이용되지 못하고 있다"며 “사무실을 본관으로 이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태욱기자 lucas@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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