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투’ 받았어요? 어떻게 해야지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8-05 19: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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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고백사이트’화제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암암리에 알려져 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터놓고 말하지 못했던 관행적 잘못들을 고백하는 사이트가 등장해 화제다.

지난해 9월 개설된 이래 2360명의 회원이 가입한 다음카페 ‘공무원 클럽’ 운영자는 지난달 25일부터 ‘告白所(고백소)’라는 익명게시판을 만들어 공무원들의 숨겨진 부패 사례를 고백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건설현장 감독업무를 담당한다는 한 공무원은 “건설업자들과의 식사자리를 마련하지 않아 인사고과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상관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며 청렴한 공직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 외국선장들로부터 양주와 담배 등을 자주 선물받는다는 선원심사 공무원과 건축승인을 해주고 ‘봉투’를 받았다는 공무원의 글도 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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