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는 5일 “공무원 임금과 노동조건 전반에 관해 정부와 협상에 들어가기로 하고 민주노총과 공동교섭단을 꾸리는 한편 정부측에도 교섭단 구성을 요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이를 위해 단체협약안 초안을 마련, 각 지역본부의 의견 수렴 등 내부토론을 거친 후 이달 중순 열릴 대의원 대회에서 협약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공무원노조가 준비중인 단체협약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노동조건 개선 ▲제도개선 ▲공직사회 개혁 등 3가지이다.
여기에는 임금인상, 주5일 근무제, 시간외 수당, 공무원 연금, 인감제 등 공무원조직의 현안에 대한 공무원노조의 입장이 실릴 예정이다.
특히 공무원노조가 하반기 주요사업으로 상정한 임금인상 부문은 전교조의 사례와 노조가 이미 활동하고 있는 정부기관 외청의 의견을 수렴해 공동요구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협약안이 확정되면 기자회견 등을 통해 언론에 공개하고 이달 말 국무총리실과 행정자치부에 단체교섭을 공식 요청할 방침이다.
공무원노조 박재범 정책기획국장은 “교섭요구는 공무원 직장협의회 때도 몇차례 있었으나 이번처럼 협약안을 마련해 공식요청키로 한 것은 처음”이라며 “정부의 성의있는 대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정익기자 ik@siminnews.net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