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언련은 대항매체가 전무하던 시절, 월간 ‘말’을 통해 사회문제를 고발, 제도권 언론으로부터 외면 당한 민중의 진실을 알려오다가 한계를 절감하고 ‘한겨레신문’ 창간을 주도하기에 이른다.
특히 지난 91년 11월 ‘언론학교’를 개설하고 이듬해 92년 2월에는 ‘대학언론강좌’를 개설, 그 활동영역을 대폭적으로 넓혀나가기 시작했다.
98년 ‘비디오 저널리스트(VJ)과정’, ‘오연호의 기자만들기’, ‘다큐멘터리 사진강좌’를 개설한 것은 시민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민중일보발기추진위원회(당시 위원장 고하승, 현 본보 편집국장)에서 운영하던 ‘기자교실’이 경기대학에서 8기생을 배출한 후 맥이 끊길 위기에 처하자 바로 뒤를 이어 98년부터 ‘기자학교(한겨레문화센터와 공동)’를 개설, 수용자 중심의 언론감시활동에서 내부로부터의 언론감시활동을 병행하는 계기를 삼기도 했다.
현재 민언련은 모니터위원회 신문 방송분과를 비롯, 영화분과, 사진분과, 노래분과, VJ분과, 인터넷분과, 참언론산악회, 언론개혁실천단 등 다양한 회원모임이 있으며, 회원수는 1000여명에 달하고 언론학교 동우회원은 무려 3000여명에 육박할 만큼 급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민언련 관계자는 “올해 회원 배가 운동이 가능하다면 대망의 2000명 회원 확보에 다가가 안정된 재정과 조직역량을 바탕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여나갈 수 있다”고 밝히며 “지난해 언론개혁의 과정에서도 그랬듯이 올해에도 회원중심의 민언련 활동을 벌이기 위해 다같이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영란기자 joy@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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