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지부측은 7일 ‘관언유착 고리 기자실폐쇄’성명서를 통해 “일제시대의 유물인 기자실은 소위 ‘악어와 악어새의 공생관계’처럼, 단순한 편의를 넘어 ‘관언유착(勸言癒着)’의 통로가 되었다”고 지적하면서 “대다수 직원의 뜻을 물어 기자실 폐쇄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병진 지부장은 “우리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기자실 운용의 폐해를 익히 알고 대국민 시책사업으로 이의 폐지를 전국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전제한 후 “강동구지부도 구민의 혈세로 유지되고 있는 기자실 운용을 개선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0%가 기자실 폐지를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일부 언론사 기자들은 “단순히 공간을 폐쇄하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다”며 “오히려 언론의 자유만 침해하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고 반발하고 나서는 등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본보는 기자단의 폐단을 없애기 위해 기자실을 폐쇄하고 정보 브리핑룸으로 활용하는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방안을 찬성한 바 있다.
/서정익기자 ik@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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