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서강대 상경대학장이었던 전병국 박사가 초대회장으로, 현 정광모 회장(당시 한국일보 정치부차장)이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소비자운동의 본격적인 조직화가 시도됐다.
이후 30여년 동안 소비자연맹은 우리나라의 소비자운동을 주도해 오면서 소비자고발센터의 운영을 통한 직접적인 피해구제는 물론 소비자피해보상규정의 확립과 소비자보호법 제정등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상품테스트, 시장조사 ,각종 모니터링 등 각 분야의 운동 방법 개발 및 체계화, 소비자대학등의 정기적인 소비자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소비자 모니터를 배출해 냄으로써 오늘의 활발한 소비자운동의 기반을 닦아왔다.
실제로 소비자연맹은 소비자의 직접적인 피해 구제뿐 아니라 TV, 신문등 언론매체를 통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피해예방 노력을 펼쳐왔다. 또 정부와 기업에 대해서는 소비자 지향의 정책, 소비자 위주의 경영등 소비자문제에 대한 각성을 지속적으로 촉구해왔다.
연맹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는 소비자의 권리와 책임을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지혜로운 소비생활을 영위해 나가도록 소비자의식 제고를 위한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며 “각종 제품의 품질과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을 접수하고 기업과 당국에 이의 시정을 촉구하여 피해구제활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소비자연맹은 서울에 본부와 지회를 비롯 인천, 의정부, 춘천, 의정부, 대구, 부산등 7개 지역에 지회를 두고 있다. 또한 1970년 6월 IOCU (현 CI, 국제소비자)에 가입, 세계 각 화원국간의 정보교환과 연대에도 활발한 움직임을 조이고 있다.
한국소비자연맹의 주요활동 내용은 다음과 같다.
▲소비자정보센터 운영 ▲소비자교육 ▲상품테스트·실험실 운영 ▲시장조사 및 소비자의식조사 ▲환경운동·에너지절약의 생활화 ▲인쇄매체·TV 광고 모니터링 실시 ▲4자합의 토론회등 소비자토론회 정례화
/이영란기자 joy@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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