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 휴무’ 대부분 집에서 휴식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8-17 15: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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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구청 직원 설문조사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청 공무원 대부분은 한달에 한번씩의 토요 휴무때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구청에 접수, 처리되는 민원도 평소 토요일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산구가 지난 6월 22일과 7월 27일 두차례 실시된 토요 휴무일 민원발생 상황을 분석한 결과 6월에는 3058명이 4619건, 7월에는 4104명이 4742건의 민원을 각각 해결했다.

이는 휴무제가 실시되지 않은 토요일의 방문 민원인(4000∼4200명) 및 처리 건수(4600∼4900건)와 비교해 큰차이가 없는 것이다. 또 대부분의 공무원들은 토요 휴무일에 가정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가족 단위 여행, 나들이와 취미활동도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재충전 기회 활용도는 아직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차례 휴무한 611명을 대상으로 여가활동실태를 설문조사한 결과 가정휴식이 62.5%(382명)로 가장 많고 가족 단위 여행, 나들이 24.2%(148명), 취미생활 9%(55명), 전문지식습득 2.3%(14명), 기타 2.0%(12명) 등이다.

이 가운데 여행, 나들이와 취미생활은 6월에 비해 각각 19.5%, 7.9%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공무원들은 ▲휴양지 콘도 이용권 제공 ▲휴무일 청사 체육시설 무료 개방 ▲취미.여가활동 예산 지원 등을 바라는 것으로 기타 의견을 제출했다.

구 관계자는 “토요 휴무제 시범실시로 인한 공무원 및 민원인의 불만과 업무 혼란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휴무제를 실시하지 않거나 인원이 절반씩 근무하는 동사무소의 어려움이 가장 커 이에 대한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고양=오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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