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원전 외국사만 배불린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8-19 18: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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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연합 부품수입 반발 개선형 한국 표준형 원자력발전소(KSNP+)로 지어지는 신고리 1, 2호기와 신월성 1, 2호기 원자력발전소에 수억달러어치의 외국 부품이 사용될 것으로 알려지자 녹생연합 등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녹색연합은 19일 “한국 표준형 원전 사업이 외국업체의 배만 불려준다”고 지적하면서 “국내기술로 건설한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라고 비판했다.

지난 2000년 영국 업체에 인수된 원자력발전소 제작업체 웨스팅하우스는 지난 9일 한국에 신고리 1, 2호기와 신월성 1, 2호기 등 총 4기의 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부품과 용역 3억5천만달러(4천200억원)어치를 한국에 수출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또 프랑스의 원자력발전소 배관제작업체 벨리녹스 뉴클레아(Valinox Nucleaire)사는 지난 5월 두산중공업과 신고리 원전용 증기발생기 세관 공급에 관한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석광훈 녹색연합 간사는 19일 “이번 일은 자체 원전기술 개발이나 대체에너지 개발에는 소흘하면서 외국제품 수입에만 열심인 국내 원전사업자들의 단면을 보는 듯 하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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