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구청장 최선길)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구정발전의 장기적 비전, 효율적 구정운영, 직무관련 연구, 벤치마킹 등을 주제로 연구논문을 공모한 결과, 교통행정과에 근무하는 김은주씨(29·여)가 제출한 연구논문의 주요 내용이다. 공직사회의 연구풍토 조성과 효율적인 구정 추진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실시했다.
이번 공모에는 일반행정분야 6편, 건축·환경·교통분야 6편, 정보통신분야 2편 등 모두 14편이 제출, 서울산업대학교수 3명과 국장단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논문심사를 거쳐 최우수 및 우수작이 선정됐다.
김씨는 직접 담당한 업무를 바탕으로 작성한 ‘간선도로와 이면도로간 효율적인 회전 교통류 처리를 위한 반교차로 운영기준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을 응모, 영예의 최우수작으로 뽑혔다.
김씨는 “직진신호와 보행자 횡단을 위한 정지신호만이 있는 간선도로에서 맞은편 쪽으로 좌회전을 할 경우 현행법상 불법으로 경찰의 교통위반 단속에 많이 적발돼 주민들의 불편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나 연구하게 됐다”며 “교차로 신호등에 좌회전을 허용하는 안전표지판을 설치해 통행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자치구간 재정불균형 완화를 위한 조정교부금 제도의 발전방향’, ‘서울시 노후공동주택 재건축사업의 현황과 문제점 및 개선방안’ 등 논문 대부분이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내용들로 구정에 활용할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선길 구청장은 “공직사회도 연구하고 노력하는 직원들이 인정받을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권태욱기자 lucas@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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