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년동안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범죄로 인한 사망자는 1600여명으로, 이는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8000여명의 5분의 1밖에 되지 않는 점을 볼 때, 현대사회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가장 많이 위협하는 것 중의 하나가 교통사고임을 알 수 있다.
물론 자동차는 이제 개인들의 필수품이 되었고, 누구나 그 자동차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어 자동차의 이용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교통사고로 생명을 잃은 사람들이 8000여명이라는 숫자를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사망자수로 환산해 보면 OECD가입국 중 높은 것으로 우리의 경제적 위상과 걸맞지 않음을 쉽게 알 수 있다.
따라서 경찰은 교통사고로부터 한생명이라도 더 지키기 위해 여러 정책들을 시행하거나 제도적 장치들을 마련해 놓거나 장구와 장비들을 사용한다.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해서는 무엇이 사고의 원인인지를 분석해 그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인데, 우리나라 교통사고의 원인 중 가장 많은 것이 ‘안전운전의무불이행’이며, 그 다음이 중앙선침범이나 신호위반인 점을 볼 때, 운전자의 안전의식이 중요하다 하겠다.
운전자의 안전의식이 높아질 때 음주운전도 과속운전도 사라지게 될 것이다. 따라서 경찰에서는 운전자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방법 중 기초적인 사항은 도로의 순찰이다. 교통경찰관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업무가 도로의 순찰로, 교통경찰관은 도보로 또는 차량으로 순찰을 하면서 법규위반차량을 단속하기도 하고, 또 경찰관의 존재자체로 법규의 위반을 억지하기도 한다.
특히 차량을 이용한 순찰은 자동차가 생활의 도구가 된 요즘에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또 차량을 이용하면 보다 가시적인 활동으로 인해 범죄의 예방이나 제지효과가 더 탁월하다.
그래서 경찰은 가시적근무의 강화를 위해 차량의 도입을 늘리고 있고, 차량에는 경광등을 달아 순찰근무의 효과가 제고되게 한다.
범죄의 예방과 진압의 결과로 얻어지는 평화로운 분위기는 마치 공기와 같이 누구에게나 중요하지만 그에 대한 고마움을 잊고 살 수 있고, 오히려 범죄의 예방과 진압을 위한 업무의 어떤 것은 선량한 나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일면 더 불편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그러한 활동으로 유지되는 평온의 가장 큰 수혜자는 바로 그 무관한 듯한 대다수의 국민임을 생각해 수인함이 건전한 시민정신의 발로일 것이라고 확신한다.
사회의 각분야에서 최선의 삶을 위해 또는 더욱 아름다운 사회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다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신체의 완전성을 잃어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또 시시각각으로 그러한 사고를 접할 때마다 교통안전을 담당하는 공직자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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