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강북구 벤치마킹‘북적’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9-03 14: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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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최소화 세무행정… 주민만족 보육시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들이 서울시 시민만족도 평가에서 민원분야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자치구들의 행정 기법을 구정에 접목하려는 작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25개 자치구 세무담당자 75명과 서울시 세무관련 공무원 5명 등 80명은 지난달 29일 도봉구를 방문해 세무행정분야의 경영기법을 배웠다.

도봉구는 지난해 세무행정분야 시민만족도 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이 분야에서 영예의 최우수 자치구로 뽑혔다. 도봉구는 납세자가 불편사항을 요구하기 전에 세무 담당자 스스로 찾아서 하는 능동적인 서비스의 생활화를 기본목표로 설정하고 이에따른 주민만족을 위한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했다는 평가다.

먼저 우편 수취함이 노후화되거나 없는 관내 6000가구에 우편 수취함을 달아주는 운동을 펼쳤고 매월 민원인을 대상으로 전화를 통해 세무서비스를 평가하는 민원사후평가제도를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들은 또 오후에는 세무행정분야 우수구로 선정된 동대문구도 방문해 우수구로 선정된 사례를 소개받았다.

이에앞서 25명의 자치구 보육담당공무원들은 지난달 28일 올 상반기 서울시 보육시설에 대한 시민만족도 평가에서 최우수 시설로 선정된 강북구 우이동에 있는 제일어린이 집을 방문해 제일어린이집의 경영기법과 노하우를 배우는 벤치마킹에 적극 나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 98년 9월에 개원해 170여명의 영아 및 유아들이 다니고 있는 제일어린이 집은 다른 보육시설에 비해 연령에 관계없이 보육비가 매월 12만원으로 균등하며 바이올린, 종이접기, 발레 등 특별활동비나 사진비, 앨범비 등 교재구입비 등 일체의 잡부금 등이 없어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또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매주 한번씩 각 반별로 활동모습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가정에서도 자녀들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했으며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을 통해 의견교환 및 대화도 갖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의 급식은 인스턴트 및 냉동식품이 아닌 매일매일 신선한 재료를 시장에서 직접 구입해 사용하고 있어 학부모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 자치구 공무원은 “시민만족도 평가결과 우수 자치구로 선정된 사례를 담당공무원들에게 직접 듣고 질문하는 등 벤치마킹했다”고 말했다.
/권태욱기자 lucas@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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