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중심’ 나래 펼 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9-04 1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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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사무차장 정석기 희망의 땅, 경기도가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1세기 디지털경제 시대를 맞아 풍부한 인프라와 여건을 갖춘 경기도가 한국경제 나아가 동북아 경제를 선도할 최적지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민선2기 안정적 성장기반을 토대로 새로운 민선3기 손학규號를 맞아 경제전반에 걸쳐 활력과 역동성있는 정책이 계속적으로 펼쳐질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이러한 메리트를 가진데도 불구하고 경기도는 그동안 개발잠재력과 발전가능성을 극대화하지 못한는 안타까움이 앞선다.

우리와 경쟁국인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을 살펴보면 한결같이 수도를 둘러싼 지역 및 지식기술집약지의 전략적 개발을 통해 성장의 모멘텀을 찾았다는 점이다. 특히 성장엔진에 무서운 가속도가 붙은 중국의 경우 경제특구인 상해푸동지구와 IT집적지인 중관촌등을 돌아보면 국가적인 정책방향의 지향점이 어디인가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이제 경쟁국을 이기고 동북아 비즈니스의 중심지이자 한국경제의 지속적 성장의 원동력을 확보키 위해 경기도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우선 외국인들이 안심하고 투자하는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시스템화 하는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 경기도는 국내GDP와 수출의 20%이상을 각각 차지하고 중소·벤처기업이 전국의 30%가량이 산재해 있다.

또한, 첨단산업 및 연구소가 각각 40%이상 점유하는 우리나라 경제의 메카이자 지식기반산업의 요충지이다. 여기에 숙련된 고급인력을 쉽게 구할수 있고 공항,항만,도로등 잘 발달된 SOC와 주거시설 외국인학교등 수준높은 삶을 누릴 수 있는 모든 조건이 구비돼 있다.문제는 이러한 여건과 환경을 적극 활용해 외국기업들이 생산거점이자 영업거점 또는 R&D거점등으로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요람으로 만드는 것이다.

정책입안을 하는 당국자들의 지혜와 슬기가 필요하다. 여기에 주민과 공무원,기업인들이 여론을 한데모아 정책적인 방향에 힘을 더해야 할 것이다.

이와함께 지역별 특성에 맞는 산업을 육성하고 동종업종끼리 뭉쳐 시너지효과를 발휘할수 있는 클러스터(Cluster)육성에도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즉 정부가, 노동집약등 경쟁력이 뒤떨어지는 업종은 점차 퇴출시키고 고부가, 지식집약산업으로의 산업구조 혁신에 강력한 드라이브가 요구된다.

또한, 경쟁력있는 지역으로 발전하기 위한 기본적 환경조성에도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고급인력 확보가 용이토록 자녀교육 및 주거시설에 우선적으로 투자해야 하며 녹지,교통여건 확충에도 소홀히 해선 안된다.

영국의 경우 지방정부들이 최고급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하고 최고급학교 육성을 통해 기업유치에 나선점은 타산지석으로 삼아 마땅하다.

이제는 지역간 균형발전이라는 편협한 논리보다는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경기도의 개발방향이 정립돼야 할 것이다. 경기도가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는 물론 각계각층의 관심과 참여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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