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시민방송(이사장 백낙청 서울대 영문과 교수)은 16일 국내 최초의 퍼블릭 액세스(public access, 시청자 직접 참여) 방송 RTV를 개국, 이날 오후4시부터 디지털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채널 154)를 통해 전국 방송을 시작했다.
하루 방송시간은 10시간이지만 이날은 개국기념으로 24시간 방송을 내보냈다.
지난 3월 한국디지털 위성방송(스카이 라이프) 개국과 함께 6개 월간 하루 10시간씩 준비방송을 전송해온 시민방송 RTV는 전체 방송시간의 20%를 자체 제작한 프로그램으로, 70~80%는 시민단체 와 영상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이 제작한 영상물과 수입프로그램 으로 채우고 있다.
개국을 기념해 시민장송 RTV는 현재 방송되고 있는 열린영상 시민의 눈 NGO소식 등의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한편 우리시대 여성의 삶과 역할을 조명하는 여성과 문화, 시민이 미디어를 직접평가하는 미디어 비평 프레시안 주간 비평 등을 신설한다.
RTV는 학생 일반인 시민단체 등 시청자가 직접 제작하거나 시청자가 기획하고 RTV가 스튜디오 무료 임대 등 방식으로 제작 지원한 프로그램만 방송한다.방송사 운영 역시 시청자를 대표하는 각계 인사가 맡는다.
백낙청 이사장을 비롯해 김수규(서울YMCA 회장) 지은희(전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부이사장 등 RTV 이사 9명과 김상희 여성민우회 공동대표, 도정일 문화개혁시민연대 대표, 김수태 방송기술인연합회장, 김동완 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등 1980~90년 방송민주화 운동을 주도한 시민ㆍ방송ㆍ종교단체 대표 등 33명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한다.
RTV는 방송의 공익성을 앞세운다는 원칙아래 상업광고는 방송하지 않는다.
/김종원기자 kjw@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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