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사상최대 승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9-16 17: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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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9급 직원 1400여명 국세청이 7~9급 일선 직원들에 대해 사상 최대 규모의 승진인사를 한다.

국세청은 16일 최하위 직급인 9급(서기보) 정원을 405명 줄이는 대신 6급(세무주사), 7급(주사보) 자리를 각각 444명과 41명 늘이는 등의 직제개편안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이에 따라 7급 이하 직원의 13%에 이르는 1400여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이르면 다음달부터 실시 할 계획이다. 이같은 조치는 일선 세무서 등의 하위직 공무원 비율이 높아 승진이 적체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9급에서 6급까지 승진하는 데 소요되는 기간도 다른 청 단위 기관(평균 18년)들에 비해 훨씬 늦은 24년으로, 민원인과 직접 부닺히는 업무가 잦은 부서에서는 낮은 직급으로 인해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고 사기가 저하된다는 목소리가 높았었다.

국세청이 전체 정원은 늘리지 않는 대신 하위 직급의 자리를 줄여 상위 직급 자리를 늘리는 묘수를 찾아낸 데 대해 직급 인플레를 유발한다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나 국세청 내부에서는 환영 분위기 일색이다.
/서정익기자 ik11@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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