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마지막 일요일이면 어김없이 전국의 명산을 찾아 산행 길에 오르는 도봉구 등산 동호회는 올해로 창단 7년째를 맞는다.
등산을 통해 직원간 친목을 키우고 있는 회원들은 정상을 향한 도전과 집념을 내세우며 산에 오르기를 7년, 76회 등정을 자랑한다.
자신을 이기는 인내를 배우면서 동료간의 정으로 뭉친 이 동호회는 현재 이용대(행정관리국 장) 동호회 회장을 비롯해 최영근(건설관리과) 총무 등 100여명이 활동 중이다.
“자연의 위엄에 산을 오를 때마다 겸허함을 배운다”는 이용대 회장은 “정상까지 오르면서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것이 산 사람의 특권”이라며 등산 예찬론을 펼친다.
그는 “정회원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다른 동호회와 달리 별도의 회원을 정하지 않고 산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직원뿐 아니라 가족, 구 의원, 퇴직 공무원에게도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 다”며 동호회에 참여할 것을 권유했다.
회원들이 그 동안 오른 산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18년의 산행경력을 갖고 있는 최영근 총무는 “지난 1월27일 눈 덮인 한라산 등정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하며 정상정복의 감격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그 동안 매월 정기적으로 활동했지만 올해는 지방선거 때문에 그렇지 못했다”며 “29일 속리산 종주를 계기로 다시 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하는 그는 “포천군 산중호수와 명성산 갈대밭이 초보 산행자 들에게 추천할 만하다”는 말도 빼놓지 않는다.
자녀들에게도 산행의 즐거움을 가르치고 있는 회원들은 “학원에서 배우는 공부보다 산행을 통해 배우는 인내심이 더 훌륭한 교육”이라고 말한다.
/권태욱기자 lucas@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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