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 분양가 내려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9-30 16: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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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서울 9차 동시분양에 참가하는 19개 단지 가운데 6곳의 분양가가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나 시민단체가 분양가 인하를 권고하고 나섰다.

30일 시민단체인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에 따르면 보람건설이 강서구 화곡동에 짓는 42평형 아파트 분양가는 3억7000만원으로 인근 아파트 같은 평형 평균 매매가인 2억6800여만원보다 무려 1억원 이상 높게 책정됐다.

중흥주택이 도봉구 도봉동에서 공급하는 32평형의 경우 분양가가 1억9800여만원으로 같은 평형의 인근 21개 아파트 평균 매매가(1억6100만원)보다 3000만원 이상 비쌌다.

성일건설의 성북구 33평형 아파트와 우림건설의 노원구 31평형 아파트, 한일건설의 노원구 23평형 아파트, 우림산업의 영등포구 31평형 아파트도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비싼 것으로 평가됐다.

소시모는 또 월드건설의 서초동 67평형 아파트와 풍림산업의 강남구 40평형 아파트 등은 건축비가 평당 712만~859만원선으로 ‘특급 호텔’ 수준을 능가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소시모는 19개 단지 전체에 대해 분양가 인하를 권고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요청할 것을 서울시에 요구했다.
/신혜권기자 hkshin@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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