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퇴직 고급공무원 66%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10-01 15: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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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투자기관 재취업 2001년 이후 감사원을 퇴직한 3급 이상 공무원 18명중 12명이 감사원의 감사를 받는 정부투자기관의 감사나 임원으로 재취업한 것으로 밝혀졌다.

1일 감사원이 국회 법사위 소속 한나라당 심규철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1년 감사원을 퇴직한 3급 이상 공무원 18명의 재취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 박모 과장이 지난해 2월 ㈜기보캐피탈 부사장으로 취업하고 손모 제2사무차장은 지난 3월 예금보험공사로 자리를 옮기는 등 12명이 예보와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정부투자기관 10곳에 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 의원은 “공직자윤리법에 의한 퇴직공직자의 취업제한 규정과 관련, 1993년부터 2000년까지 퇴직공직자들이 취업승인 신청을 한 경우는 29건이며 이중 승인 받지 못한 것은 단 3건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심 의원은 “공직자윤리법은 기업체 등에 2년간 취업을 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으나 정부투자기관에는 직접 제한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며 “금융업의 준법감시인과 같이 감사원 출신도 취업제한기관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용준기자 sasori0624@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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