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감사원이 국회 법사위 소속 한나라당 심규철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1년 감사원을 퇴직한 3급 이상 공무원 18명의 재취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 박모 과장이 지난해 2월 ㈜기보캐피탈 부사장으로 취업하고 손모 제2사무차장은 지난 3월 예금보험공사로 자리를 옮기는 등 12명이 예보와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정부투자기관 10곳에 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 의원은 “공직자윤리법에 의한 퇴직공직자의 취업제한 규정과 관련, 1993년부터 2000년까지 퇴직공직자들이 취업승인 신청을 한 경우는 29건이며 이중 승인 받지 못한 것은 단 3건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심 의원은 “공직자윤리법은 기업체 등에 2년간 취업을 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으나 정부투자기관에는 직접 제한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며 “금융업의 준법감시인과 같이 감사원 출신도 취업제한기관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용준기자 sasori0624@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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