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해외연수 상위직에 편중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10-02 16: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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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5급이상이 76% 서울시 공무원의 해외연수가 고위직에 편중돼 있고 절반 이상이 연수 분야와 관련없는 분야에 근무, 실효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행정자치위 민주당 유재규 의원은 2일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서울시가 제출한 2003년도 국외훈련계획에 따르면 대상자 총 25명 중 2, 3급이 3명, 4급이 6명, 5급이 10명, 6, 7급이 6명으로 5급 이상 고위직이 76%나 차지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반해 전체 시 공무원 가운데 5급 이상 고위직은 19%에 그치고 있다.

또 99년 이후 국외훈련을 다녀온 직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프랑스에서 문화재관리를 공부한 후 체육청소년과에 근무하거나 일본에서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돌아온 뒤 인사행정업무를 맡는 등 25명 중 절반이 넘는 13명이 훈련분야와 관계없는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유 의원은 “공무원 국외훈련은 인원 선발 방식과 운용에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어 실효성이 의문시되고 있다”며 “공무원 국외훈련이 예산 낭비가 되지 않도록 개선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영란기자 joy@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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