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생각한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10-21 16: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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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순 공무원노조 구로지부장 “공무원노조 합법화에 대한 의지가 17일 집회를 통해 더욱 강화 됐다고 생각합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안병순(41·사진) 구로 지부장은 행정자치부와 경찰의 탄압이 있다 해도 노조 합법화를 위한 의지를 끝까지 관철 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 지부장은 “현재 공무원노조에 불리한 방향으로 정세가 변화되고 있으나 노조 합법화를 위한 조합원들의 의지는 더욱 강해졌다”며 “공무원 조합법안의 국회 통과를 저지시켜 노조합법화를 반드시 이뤄 내겠다”는 그의 의지를 드러냈다.

“앞으로 공무원 대량해직과 같은 제2의 전교조 사태가 우려됩니다”라고 말하는 그는 정부가 공무원들을 대량구속하면 오히려 내부결속을 가져오는 결과가 되므로 해직이라는 수단을 동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노조를 합법화하지 않으면 정부와 노조의 상호 충돌이 불가피하다”고 말하는 그는 “탄압과 고통을 받더라도 물리적 투쟁을 계속해 공무원조합법안 저지를 위해 가열 찬 투쟁을 계속해 나가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최근 벌어진 구로구 사태에 대해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겠으나 개인의 문제로 취급할 수 없는 일이므로 고소당한 사실에 대해서는 정당한 방어를 하겠다”고 말했다.

우발적인 몸싸움과정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고소를 하는 것은 인간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는 그는 “구청은 노조를 길들이기 위해 고소를 취하하지는 않을 것”이라 주장했다.

그는 “이번 사태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총무과에서 대화에 임하는 자세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총무과장이 입원한 것, 고소를 한 것 등은 이를 계기로 노조를 탄압하려는 의도가 있기 때문”이라 주장했다.
/서정익기자 ik11@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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