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부터 성북구 등산동호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경환 위생과장은 ‘뭐니뭐니 해도 계절 산행중에 백미는 겨울산행’이라고 꼽는다.
지난 4월 정기산행 때 다녀온 전북 무주에 있는 덕유산의 눈 덮인 장관을 보고 말을 잇지 못했다고 얘기했다.
현재 60여명의 등산 매니아들이 활동하고 있는 이 동호회는 매월 마지막주 일요일마다 정기 산행을 갖는다. 이번달 모임은 27일에 열릴 예정이었다. 구 차원의 행사가 겹쳐 지난 13일 강원도 평창군에 있는 해발 1260m인 태기산으로 미리 산행을 다녀왔다.
단순히 산이 좋아 등산하고 즐기는 것이 아니라 ‘성북 등산동호회’라는 명분으로 행사를 갖는 것으로 좀 더 친밀하고 가족적인 정서가 이 모임에 담겨져 있다는 게 이 회장의 설명이다. 그래서 올해는 지방선거와 월드컵축구대회 등으로 산행을 자주 못해 동호회가 다소 침체됐지만 내년 초엔 회원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 산행을 구상해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또 가급적이면 가까운 지역의 장소를 물색해 전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 함께 시간을 갖도록 한다는 게 이 회장의 생각이다. 이같은 자리를 수시로 마련해 동료애를 느끼게 하기 위해서다.
여건만 조성되면 해외 산행도 추진해 좀더 역동적인 사내모임으로 키울 생각이다.
이 회장은 등산동호회 활동이 직장에서 새로운 촉매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권태욱기자 lucas@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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