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공직협 승진·전보인사 불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10-27 15:22:2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시장 출신지-특정인사 친인척 대거 우대 경기도 안산시가 구청 개청을 앞두고 지난 22일자로 단행한 대대적인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놓고 공무원들 사이에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공무원들은 이번 인사에서 송진섭 시장의 출신지역인 화성 출신과 안산지역 출신 공무원들이 승진 및 인기부서에 대거 포함됐고 특정인사의 친인척이 승진했으며 인사업무와는 관련없는 특정 인물이 인사작업을 좌지우지했다는 비난하고 있다.

시 공무원 직장 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송 시장은 취임 이후 인사사전예고제, 다면평가제 등을 포함한 인사제도 개선안을 만들어 투명한 인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히고도 스스로 만든 제도개선안조차 무시한 채 특정지역 출신을 우대하고 불공정, 불투명하게 인사를 단행했다”고 비난했다.

공직협은 이에 따라 “출신부서 재임용 금지, 인사사전예고제의 확대시행, 승진인사시 다면평가제 실시, 청탁인사 배제 등 집행부 스스로 만든 인사제도개선안을 철저히 지키고 인사기록카드에 본적과 출신성분 등을 기록 관리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안산시 공무원직장협의회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ansanjh.org)에도 이번 인사를 비난하는 글이 수십건이나 올랐고 검색횟수도 건별로 수십∼수백건에 달한다.

한 공무원은 “시장이 바뀔 때 마다 공무원들의 줄서기와 충성맹세를 강요하는 불공정한 인사가 단행됨으로써 공직기강이 해이해지고 근무의욕을 상실시키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며 “시급히 조직을 통합할 수 있는 공정한 인사제도가 정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산=김균식 기자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