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정보화동아리 ‘컴사모’는 컴퓨터가 좋은 사람들의 모임이다.
‘직원의 정보화 마인드 향상’이란 거창한 목표를 갖고 지난해 3월 창단한 컴사모(회장 박헌식 기획예산과 전산관리팀장)는 사실 컴퓨터를 잘 다루든, 못 다루든 그저 컴퓨터와 씨름(?)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박헌식 회장은 컴사모의 입회요건에 대해 ‘자격증’이 아닌 ‘어떻게, 왜’란 호기심과 궁금증을 끝까지 풀려는 ‘근성’이라고 말한다.
박 회장은 “다들 컴사모의 회원들은 컴퓨터 박사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컴퓨터를 다루면서 궁금한 점,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에 대해 쉽게 포기하지 않는 성격을 가진 비슷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모이게 됐다”고 창단 동기를 설명했다.
컴퓨터라는 것이 꼭 함께 모여서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회원도 196명이나 되다보니 다른 동호회와 달리 오프라인 모임보다는 온라인 모임을 자주 갖는다고 한다.
6개월에 한번 꼴로 오프라인 모임을 갖고 최신 정보를 주고받는가 하면 나모웹에디터 등 새로운 프로그램이 나오면 외부강사를 초청해 회원들의 전문성을 기른다.
최근에는 정보화동아리답게 ‘컴사모’ 홈페이지 구축에 한창이다. 공직생활 전에 충무로에서 매킨토시 디자인을 3년 간 했던 총무 문좌식씨(감사담당관)가 중심이 돼 만드는 홈페이지는 구와 동에 퍼져있는 회원들이 소식을 실시간 교류하는 공간은 물론 향후 강동구 내 모든 직장 동호회들이 커뮤니티를 구성해 활동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줄 계획이다.
컴사모의 최종 목표는 컴퓨터 도사인 회원들이 각 부서에 모두 배치되는 ‘전 부서의 디지털화’다.
박 회장은 “기계의 발달로 사람들이 바보가 된다고 하지만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컴퓨터를 개개인에 맞는 것으로 만드는 것이 컴사모의 역할”이라면서 “컴퓨터란 최첨단 기계를 이용해 인간의 생활을 보다 풍요롭게 만드는 컴사모의 활동을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애선기자 sun@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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