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생각한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10-28 16: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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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찬 공무원노조 용산지부장 “구청장은 직장 협의회를 경계대상이 아닌 동반자로 생각해야 합니다”

전국공무원 노동조합 이승찬(53·사진) 용산 지부장은 직장협의회 정기협의가 이뤄지지 않은데 대한 서운함을 이렇게 말했다.

이 지부장은 “용산지부가 처음 갖는 정기협의가 구청장의 불참으로 무산 됐다”며 “법에 정한 형식조차 따르지 않는 건 구정을 책임지는 기관장의 태도가 아니다”고 말했다.

“구청장에게 충분한 사전예고를 했음에도 협의에 대한 무성의한 태도를 보인 것은 이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는 그는 협의가 무산된 데 대한 불만을 거듭 드러냈다.

투명한 구정과 원칙에 따른 인사를 위해서는 노·사 동 수로 구성되는 ‘인사제도 개선 위원회’가 구성돼야 한다는 그는 인사제도의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를위해 “인사 위원회에 직협 임원이 참여해야 한다”며 인사제도 개선을 위한 통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부장은 부당한 인사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한다. 이에 대한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인사위원회 내에 부당 인사 견제 세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이어 다면평가제, 직위 공모제, 순환 근무제 등 인사제도의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제도가 도입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 직원의 인터넷 접속이 구청 측에 의해 추적되기 때문에 언로가 막혀있는 현실”이라 말하는 이 지부장은 “자유게시판에 조금이라도 구청을 비난하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 즉각적인 보복 인사가 단행된다”며 구청 집행부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그는 “자유게시판에 익명으로 올리는 글이 추적 당하고 있기 때문에 유인물을 통한 직원홍보를 하고 있다”며 구청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12월 용산지부가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라는 이 지부장은 “지부출범은 공무원노조의 지부로서 당연한 절차를 거치는 것’이라 말했다.
/서정익기자 ik11@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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